[씨엔티테크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부동산 개발사업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딜매치’를 운영하는 ‘웜블러드’

입력 2024-03-20 13:32   수정 2024-03-20 13:3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웜블러드는 부동산 개발사업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딜매치’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조원정 대표(37)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딜매치는 부동산 개발업계의 시행사, 각종 금융사와 자문용역사들이 딜을 성공시키기 위한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현대건설과 신한투자증권에서 약 10여년간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사업과 금융업에 종사했다. “현재 부동산 개발 시장은 PF 대출 잔액이 13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합니다. 하지만 아직 개개인이 보유한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충분히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딜매치를 만들게 됐습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서는 수많은 회사가 협업을 해야 한다. 한 개의 건축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행사, 각종 금융사, 수십 개의 자문용역사가 함께해야 하는데, 현재는 협업 상대를 찾기 위해 개인 인맥 또는 소개에 의존한다.

딜매치에서는 이러한 개인 네트워크의 한계를 벗어나 진행할 딜을 등록하고 등록된 딜에 금융사나 자문사들이 참여를 제안해 빠르게 딜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오픈마켓’이 구현돼 있다.

또한, 특정 딜을 등록하지 않더라도 업계 전문가에게 문의하거나 협업 의뢰를 할 수 있는 ‘파트너스’ 기능도 구현된다. 공개적으로 딜을 등록하고 싶지 않은 회원은 ‘프라이빗 딜’ 접수하면 딜매치 담당 PM이 딜 성공을 위한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클로징까지 관리해준다.

“딜매치는 부동산 개발 시장 최초의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부동산 개발, 금융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세밀하게 웹에 구현했습니다. 또한, 오픈마켓, 파트너스, 프라이빗 딜 등 회원들의 니즈를 세분화해 각 딜의 특성에 따라 딜매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pain point를 정확하게 짚어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딜매치는 최초 출시 때는 조 대표의 업계 지인과 동료들을 통해 마케팅했다. 이후 업계에 점차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딜매치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광고를 통한 모객보다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홍보에 방점을 뒀습니다. 각종 매체 인터뷰, 전문지 기고,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자연스럽게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파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딜매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는데, 약 50개사에서 65명의 회원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이 이어지는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려 합니다. 현재까지 약 1,800명 이상의 업계 종사자들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등록된 딜의 규모는 약 150건, 총 4.5조원에 육박합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누군가는 딜매치와 같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의 기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서 고용도 창출하는 등 시장경제에 기여를 해보고 싶은 로망도 있었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딜매치를 만들어줘 고맙다는 연락을 종종 받는다”며 “지금보다 효율적인 연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힘이 된다”고 말했다.

웜블러드는 박정수 CTO, 서정우 COO를 포함해 기획과 디자이너, 개발자, PM 직원 등 다양한 경험과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

“박 CTO는 오지큐와 딥네츄럴 창업자 출신으로, 두번의 성공적 창업 후에 마키나락스라는 회사에 재직하다가 뜻을 함께하여 합류했습니다. 서 COO는 르노삼성차, 만트럭버스 등에서 홍보 업무를 했고, 무스마라는 건설 안전 스타트업의 CSO로 회사를 급성장시키고 함께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부동산 개발 시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다”며 “업무 효율화 관점의 Tool도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웜블러드는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딜매치, 부동산 개발사업 플랫폼
성과 :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대상기업 선정, 2023년 신용보증기금 스텝업 보증 대상기업 선정, 2023년 특허 등록 결정(부동산 개발 참여자간의 매칭 지원 시스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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